지난 겨울에 신대방 근처 거리에서 동생이 업어온 고양이입니다.

당시 목줄을 하고 있었고 사람도 무서워하지 않고 잘 따르는 것으로 보아 주인이 있는 걸로 판단하고 임시보호하며 한동안 주인을 열심히 찾았었는데 결국 찾지 못하고 반년넘게 같이 지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영락없는 개냥이라고 할만큼 애교도 많고 사람도 잘 따르는 이쁜 놈입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결혼을 앞두게 되면서 더이상 보호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설기'라고 부르고 있구요.

사람 핥는걸 좋아해서 누워있으면 옆에 슬그머니 와서 얼굴을 핥아줍니다.

"설기 뽀뽀"하면 또 용케 알아듣고 입술을 핥아줍니다.

눈치가 없어 시도때도없이 앉아달라고 들이대는 개냥이 입니다.

좋은 주인분을 만났으면 좋겠네요.

사용중인 화장실, 모래, 사료 같이 드리겠습니다.

연락주세요. o1o-46o7-84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