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 살고 있습니다.

대문 입구에 장소를 마련하여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고 있습니다.
올 봄에 태어난 아이입니다. 여름에 들어갈 즈음, 다른 형제들은 안 보이고 이 아이만 주차된 차 밑에 있는 것을 발견하여 캔을 주며 돌봐주었습니다.

8월 태풍이 연이어 올라오는 때, 어미 없이 혼자 태풍을 맞이할 생각을 하니 안쓰러워 집으로 들어오도록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루이틀 지나다 보니 이 아이는 제 방이 자기 집이 되어 버렸습니다.
11살 된 수컷 고양이 한 마리를 데리고 있습니다. 만성 췌장염 판정을 받고 약물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새끼 고양이가 있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 12살된 반려묘를 떠나 보냈습니다. 허전함에 이 새끼 고양이를 키우고 싶지만 집에 있는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아 부득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생활하기를 바라며 입양을 보내고자 합니다.
이 아이를 이뻐해 주지를 못했습니다. 이 아이가 귀엽다고 쓰다듬어 주면 집에 있는 고양이가 좋아하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암컷 고양이 입니다. 활달하여서 수컷인줄 알았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시키면서 암컷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축구도 잘 합니다. 병뚜껑을 보면 방에서 신나게 드리볼을 합니다.

입양을 하셨다가 분양 받은 분의 집에서 적응하지 못하면 제가 다시 받겠습니다.

어린 아이에게 사랑과 관심으로 돌봐주실 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