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기르고 있는 고양이는 아니고, 제가 잠시 방학 동안에만 머물고 있는 빌라에 같은 층에서 어떤 분이
방치해놓은 고양이입니다. 키우다가 힘들어졌는지 밖에다 내놓아서 고양이가 매일 울어댑니다. 제가 고양이 키운 경험도 있고 좋아하여 음식도 주고 집도 만들어주니 그걸 보고서는 저보고 키우겠냐고 물어보더군요.저는 학생이라 이 아이를 맡을 여건이 되지 못해서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그냥 두고볼 수도 없어 이렇게 분양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사람을 무척이나 따르는데요, 자기에게 관심을 보인다 싶으면 경계심 없이 무릎으로 올라와 골골거리면서 좋아하고 부비적거립니다.
정말 애교가 많은 고양이에요.
밖에 내놨기에 그 주변 길냥이들과 약간은 친해진 것 같아서,  100% 안전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분양처보다 낫지 않을까 싶어 망설이고 있었는데, 오늘 제가 밖에 볼일 보러 나가는 길을 한참이나 따라와서 떨어지지 않는 걸 보고 역시 사랑해주는 주인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일정한 거주지가 확실하게 있고, 평균수명인 약 15년간 이 고양이를 평생 책임질 각오가 되신 분이 데려가시면 좋겠습니다. 중성화를 해주셔야 발정기 때문에 집을 나가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아직 아기라 주인을 많이 따를테니,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분이시라면 두 마리를 함께 키우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지역은 청주입니다. 데리러 오실 수 있는 분이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