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으러 나갔다가 도로변 귀퉁이에서 울고 있는 새끼 고양이를 구조했습니다.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인데다가

콧물과 눈곱이 심해 일단 구조해야겠다는 판단이 들어 데리고 오긴 했는데

집에 이미 키우는 고양이도 있고 두 마리를 키우기는 어려울 것 같아 입양을 보내려고 합니다.

동물병원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가벼운 기관지염 때문에 눈곱과 콧물이 있긴 하지만

잘 먹으면 금방 좋아질 거라고 하십니다.

현재 안약 투약 중이고(안약은 나중에 드립니다) 기생충은 없지만 혹시 몰라 회충약을 먹였습니다.

사진은 목욕 시키고 좀 꼬질꼬질하게 나오긴 했는데

실제로 보면 엄청나게 작고 예쁩니다(600그램).

게다가 기특하게 오자마자 실수 한 번 없이 화장실을 가리는 똑똑함!

나이는 1개월 반-2개월 정도로 추정되고 여아입니다.

경남 진주/사천/마산/창원 지역에 사는 분 중에

정말 사랑으로 키워줄 수 있는 분을 찾습니다.

가능하면 진주로 오시면 좋겠고, 가까운 곳은 제가 데리고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료로 분양해드리는만큼 오실 때 이동장은 필수입니다.

초, 중, 고등학생은 안 됩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면 좋겠고-고양이는 키울 때 돈이 꽤 듭니다.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분이었으면 합니다.

반려동물은 내 가족이자 친구지, 예쁠 때만 키우다가 버리는 물건이 아닙니다.

시간이 흐르면 중성화 수술도 당연히 해주셔야 합니다.

고양이 데리러 오시는 분에게는 약소하지만 고양이 간식캔 두 개와 커피 한 잔을 사드립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쪽지나 메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