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길냥이 두 마리 빨리 보호자가 나타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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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로분양홈에 올렸는데.. 분양이 될 지..걱정이네요.
삼색냥 어미가 로드킬로 죽었어요.
사람을 엄청 좋아하던 삼색이.. 밥 주러 가면 저 멀리서부터 뛰어오던 삼색이..
밥 주고 오려고 하면 가지말라고 바지붙잡고 늘어지던 삼색이..
아파트 입구까지 졸졸 따라와서 사람 맘 아프게 하던 삼색이..
결국 묘생 2년도 채 채우지 못하고..어리디 어린 새끼들만 남기고 무지개 다리 건넜네요..
죽은 날 밤 내 꿈에 나타나 장미꽃 다발을 주고 간 삼색이..
슬퍼할 겨를도 없이 어린 새끼들은 어디에 있을까..삼색이한테 빌었네요..어린 것들 걱정되면 어디있는지만 알게 해달라고..
삼색이가 기도를 들었는지.. 결국 새끼들 있는 곳을 발견하고 밥은 챙겨줄 수 있게 되었는데..
차가워지는 바람이 또 걱정 한 아름..겨울을 버텨낼 수 있을까..아직 너무 어린데..
키울 형편이 되지 못하는 내가 한없이 원망스럽다가 죽어서까지 맘 아프게 하는 삼색이도 원망스럽다가..
어미는 지켜주지 못했지만, 새끼들만은 지켜주고 싶은데..
제발 끝까지 책임져줄 수 있는 좋은 보호자가 나타나주길..
삼색아 미안해..그렇게 졸졸 따라왔는데 지켜주지 못해서..너의 새끼들도 내가 어떻게 해 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하고,,미안하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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