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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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 처음 아파트 주차장에서 아깽이의 울음소리를 들었습니다.

목이 터져라 울고 있었고 추운 날씨때문인지 차량 엔진룸에 들어가있었습니다.

상당히 위험해보였고 제가 부르자 나오긴 했으나 어미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냥 두고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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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에도 여전히 주차장에서 목이 터져라 울고 있었고 다른 시간대에 주차장을 내려간 주민 말로도 계속 울고 있었다는 것을 보아 굶고 있는 것이라 추정했습니다. 그래도 아직 어미가 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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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계속해서 울고 있는 아이가 낯선사람을 봐도 따라다니며 주차장에서 힘겹게 몸을 가누고 있었습니다.

바닥 얼룩을 보고 물인듯 착각하여 핥아먹으려 하기도 했고 타이어를 물어뜯으며 목이 터져라 울고 있는 상황에서

아내와 지인들이 츄르를 하나 건내자 경계도 풀고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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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두면 탈수 및 기아상태, 그리고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어보여 결국 집에 데리고 들어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미가 있을 수도 있다는 추정을 했으나

1) 저희 아파트는 고양이 보호소가 없고 급식소도 모두 없앤 점

2) 최근 1년간 아파트 내 고양이는 모두 야산으로 쫓겨난 점

3) 인근에 상가 및 식당 등 고양이가 숨어서 지낼만한 곳이 없는 점

4) 이틀동안 굶고있는것으로 보인 점

등을 생각하여 어미고양이는 근처에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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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매연과 기름때를 씻겨내고 사료를 주자 곧잘 먹으며 사람에게 붙어서 떨어지질 않고 있습니다.

무릎냥을 넘어 제 등위에서 내려가질 않는 개냥이입니다.

어떻게 하면 사랑받는지 잘 아는 아이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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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키우면 좋겠으나 이미 집에 당뇨케어를 하고 있는 환묘가 있고 워낙 예민한 아이라 둘을 계속해서 함께 둘 수 없는 상황이라 좋은 분께 입양보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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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이기 때문에 입양인께서는 학생이나 혼자사는 분이 아닌 집에서 누군가는 지켜보고 케어해주실 수 있는 가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조건은 직접 얘기를 통해서 조율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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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올리며 좋은 분에게 소식이 닿길 기도해봅니다.

이름은 임시로 "너니"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원래 모시던 분이 "나니"거든요^^

아직 예방접종이나 건강검진은 하지 않았지만

분양이 늦어질 경우 제가 데려가서 주사를 맞힐생각입니다.

집에 있는 고양이를 생각해서라도 건강검진은 필요한것 같구요.

만약 제가 병원에 데려가기 전에 데려가신다면

병원 진료 하셨다는 내용만 확인해주시면 별도로 책임비는 없이 입양보낼 예정입니다.

청주분이면 더 좋겠지만 인근지역은 모두 가능할 것 같습니다.

너무 사랑스럽고 애교많은 왕자님입니다. 부디 좋은 분께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