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10월 친구남편이 공사장에서 어미를 잃고 울고 있던 어린고양이를 구조해서 저희집에 맡겼습니다.

친구는 고양이를 너무 무서워해서 남편이 구조를 했지만 맡을 수가 없는 형편이었어요.

그렇게 저희집에서 임보를 하며 친구와 저는 맘까페며 인스타며 분양공고를 했는데 연락오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청소년고양이가 된 아이가 어느날 문틈으로 탈출을 하여 외박을 하고 돌아왔는데

한달이 지난 시점이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어린고양이라 임신했을거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네요.

그렇게 만삭이 되고 출산일이 되어 양수가 터졌는데 아기가 나오지 않아 밤새도록 진통을 하다가

병원으로 가서 응급 제왕절개 수술로 8마리의 새끼가 나왔습니다.

한마리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젖을 빨지 못해 이틀만에 고양이별로 갔고, 

한마리는 여기저기 수소문을 해서 좋은 보호자를 만났습니다.

집에 어미고양이와 6마리의 아기고양이가 아직도 보호자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어요.

저희집은 임대주택으로 부동산계약서에 동물을 키우지 못하는 특약이 있는데

제가 사정사정해서 잠시만 보호하고 있는거라 말씀드렸습니다.

한마리도 아니고 7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 정말 막막합니다.

아기들은 남아 4마리에 여아2마리 입니다.

엄마냥이는 고등어컬러인데 아기들은 대부분 하얀바탕에 그레이 점박이예요. 

한국길고양이에서 한번도 보지 못한 무늬라 저도 신기했어요.

이 중 한마리는 엄마를 닮은 고등어인데 색이 연한 갈색이고 아주 미묘예요.

따뜻하게 품어줄 가족을 기다립니다. 절대 파양하지 않으실 분, 가족들과 모두 입양 합의가 되신 분들 연락주시면

제주가 아니어도 제가 가능하면 이동까지 도와드릴 생각입니다. (제주를 우선으로 합니다)

꼭 연락부탁드립니다.